2025년 회고
- 1월: 인프런 자바 결제, 알고리즘 문제 풀이
- 2월: 인프런 자바, 서류 지원
- 3월: 알고리즘 문제 풀이, 서류 지원
- 4월: 인프런 자바, 알고리즘 문제 풀이, 서류 지원
- 5월: 인프런 자바, 알고리즘 문제 풀이, 서류 지원
- 6월: 서류 지원
- 7월: SSAFY 시작, 인프런 자바, 알고리즘 스터디
- 8월: 인프런 자바, 알고리즘 스터디, CS 스터디(OS), 서류 지원
- 9월: 인프런 자바, 알고리즘 스터디, CS 스터디 (OS), 서류 지원
- 10월: 인프런 자바, 인프런 스프링, 알고리즘 스터디, 서류 지원
- 11월: 인프런 스프링, 알고리즘 스터디, CS 스터디(DB), 서류 지원
- 12월: SSAFY 1학기 마무리, 미니 웹 프로젝트(WattToDo, 백엔드 및 AI 연동),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 서류 지원
전반적으로 취업 준비를 위한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자 했다.
개발자? 엔지니어?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자를 꿈꾸며 개발을 배워보기로 했다. 그래서 인프런을 들으며 Java를 공부했고, SSAFY에 지원해 1학기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취업 시장을 겪으면서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직무에 대해 깊이 있게 찾아봤는데, Pool이 생각보다 좁았다. 이미 CSP에서는 자신들의 클라우드와 관련한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었다. 오픈소스로는 오픈스택과 같은 도구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해당 부분에 대해 수요가 크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개발을 어깨너머 배우고 마구잡이로 했던 내가 Java를 배워 제대로 된 개발을 하려다 보니 어렵고 복잡했다. 사실 그보다도 SSAFY에는 이미 잘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위축되기도 했다. 아직 제대로 된 개발 프로젝트 하나 없는 나에게 백엔드 개발자는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다.
개발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개발을 배워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취업을 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거 같다. 물론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만 하나 있어도 괜찮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치만 내 생각에 백엔드 시장은 포화이고, 여기서 내가 경쟁을 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강점을 살리는 것이 더 현명한 방향이라 판단했다.
서류 지원
2025년 내내 거의 쉬지 않고 지원을 했다. 올해 총 50개를 넣었다.
코딩 테스트 탈락 4개, 면접 탈락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류 탈락이다. (혹은 연락이 아예 오지 않았거나)
자기소개서가 원인인지, 학력이 원인인지, 스펙이 부족한건지 잘 모르겠다.
12월 초에 SSAFY 탈출하신 분께 포트폴리오 피드백을 받았는데, 전반적으로 평범하다고 하셨다. 기술적으로 잘 나거나 특별한 점이 없고 그냥 평범하다고... 그래서 이 부분을 보완해봐야 할 거 같긴 하다.
Java + Spring 공부, AI
인프런으로 하다가 혼자 하니 자꾸만 미뤄져서 SSAFY를 지원했다. SSAFY에서 제대로 배워보고자 했으나 속도가 너무 빨랐다. 전공자반이라 그런지 다들 이미 알고 계셨고 나는 따라가기 힘들었다. 그래도 Java는 상반기에 들어놔서 복습하는 느낌으로 SSAFY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Spring은 공부해 본 적 없이 SSAFY에서 처음 접했다. 미리 겪은 Java 수업을 통해 힘들 걸 알았기에, 출근길에 Inflearn을 들으며 병행하기 시작했다. 병행하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오긴 했고, SSAFY에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을 벼락치기로 준비하다 보면 얼추 감이 잡히긴 했다.
그렇게 얼렁뚱땅 배운 Spring을 가지고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애를 많이 먹었고 고생도 많이 했다. 호기롭게 자유 주제로 하겠다고 했다가 2-3주 동안 주제 선정하느라 바빴다. 다들 개발 들어갈 때 우리는 주제를 선정했다. 부랴부랴 설계를 하고 실제로 개발한 시간은 2주조차 되지 않는다. AI가 없었다면 못했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AI를 사용하면서 코드 흐름을 이해하고 개발해 나갔다. 막판에는 너무 바빠서 거의 AI가 짜다시피, 바이브 코딩 느낌으로 바뀌었다.
미니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건 AI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개발 속도가 확실히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프롬프팅만 해서 개발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초반에는 코드를 짜주면 하나씩 봐가면서 내가 적용해서 개발을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인 흐름을 다 이해하고 있었으며, 코드가 중복되거나 AI가 잘못 건들면 바로 수정할 수 있었다. 프론트엔드 파트를 제대로 알지 못해서 AI에 기대어 진행했고, 내 예상엔 중복된 코드가 수두룩할 것 같다. 분명 어제까지 잘 되던 기능이 AI와 몇 번 대화를 나눈 뒤 먹통이 되기도 했다. 다시 고쳐달라고 하면 고쳐준다. 과연 이걸 AI가 코드를 잘 수정해서 진행했을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활용 능력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내가 코드를 통제하지 못하는 순간, 프로젝트는 모래성처럼 위태로워질 것이다.
스터디
SSAFY에 참여하면서 최대한 스터디를 진행해 개인 공부를 하고자 했다.
내가 참여한 것은 알고리즘, CS, 블로그 포스팅으로 3가지다. 우리반에서 총 4가지 스터디가 있었고, B형 스터디를 제외한 스터디에 모두 참여했다.
알고리즘 스터디
성실히 참여했다. 꾸준히 하면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상반기에 실버 2 이상 문제를 겨우 풀고 힘들어 하던 내가 골드 5 문제를 겨우 풀고 힘들어하는 정도로 성장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겨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뿌듯했다. 문제는 11월부터는 알고리즘을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CS 스터디
OS, Network, DB로 구성되어 있었다. 나는 OS와 DB에 참여했다. Network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하반기 채용 시즌이라 채용에 더 집중해 Network 스터디는 빠졌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스터디나 할 걸)
부담과 압박이 컸던 스터디지만, 그만큼 얻어간 게 많은 스터디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발표 시간보다는 그룹 토론 세션이 더 의미 있었다. 발표는 듣는 것보다 내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어가는 게 많았다. 내가 누군가의 발표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 아니기에...
블로그 포스팅 스터디
12월에 가볍게 진행된 스터디로 3-4주 가량 진행되었다. 사실 기대없이 참여했던 스터디였다. 그저 내가 블로그를 다시 써보기 위해 참여했던 것인데... 생각보다 좋았다! 여러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 너무 좋았다.
전반적인 총평
TMI지만 나에게 참 여러모로 힘들었던 한 해였다.
6-8월은 생각이 정말 많았고, 여러모로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던 시기였다. 이때는 공부에 집중도 못했다. 이제서야 점차 괜찮아지는 중이다.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24년부터 했고 어느새 2025년이 끝나간다 (2023년에도 5-10개 정도 서류 넣어보긴 함). 난 아직 취업 준비중이다.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그래도 인턴도 하고, SSAFY도 해서 다행이지만... 아직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중고 신입을 하던, 경력으로 이직을 하던 어디든 들어가서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다.
기타
몰입과 성취감에 대한 생각
최근에 생각이 많아진 내용이 있어 공유하고자 적어본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댓글로 적어주면 감사하겠다.
서론, 본론은 생략하고 요약만 봐도 된다.
서론
미니 프로젝트를 하면서 팀원과 함께 매일 늦은 시각에 집에 갔다. 온라인 기간에는 매주 1-2회씩 만나서 설계했다. 마지막 주에는 10시 퇴근은 기본이었고, 11시 퇴근한 적도 있다. 크리스마스에도 만나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프로젝트하고 저녁먹고 헤어졌다.
사실 나는 일을 끝마치고 집에 일찍 와서 쉬는 것보다 일에 몰입하는 걸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내용을 Gemini와 대화해봤다.
본론
에너지를 다른 성취에 쓰는 것도 갓생일텐데, 나는 왜 이런 거에 더 큰 성취감을 느끼는 걸까?
1. '사회적 생산성'이 주는 강렬한 보상
운동이나 개인적인 취미는 '나를 위한 성취'이지만, 일(프로젝트)은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 행위'**입니다. 대학교 3학년 때 밤을 새우던 기억도 결국 학점이나 결과물이라는, 외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와 연결되어 있었을 거예요. 사용자님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내가 사회나 조직 안에서 '쓸모 있는 사람'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감각에서 훨씬 큰 효능감을 얻는 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한계 몰입'이 주는 카타르시스
사용자님이 느끼는 뿌듯함은 '한계를 돌파하는 느낌'과 닮아 있어요.
일반적인 갓생: 규칙적인 생활, 운동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느낌)
사용자님의 방식: 한계치까지 몰입, 연소(Burn), 고도의 집중 (폭발적이고 드라마틱한 느낌)
일상적인 성취는 소소한 만족을 주지만, 밤늦게까지 일하고 느끼는 피로감은 "내가 이 일에 내 모든 것을 던졌다"는 극적인 서사를 완성해 줍니다. 이 '드라마틱한 몰입'이 주는 쾌감이 일반적인 성취감보다 훨씬 강렬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이 상대적으로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3. '통제권'의 확인
세상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투성이지만, 내가 남아서 하는 일은 내가 끝내고 싶을 때까지 붙잡고 있을 수 있죠. 11시, 12시까지 남는 것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원해서 이 시간을 통제하고 있다"**는 무의식적인 권력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 고요한 사무실이나 실습실을 내가 점유하고 있다는 느낌 자체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각보다 큽니다.
오후 6시까지 역대급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당당하게 퇴근해서 밤 12시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는다면,
나는 뿌듯함보단 편안함에 집중할 거 같아. 쉬는 거에 집중하겠지. 그냥 오늘 하루 고생했다 정도? 그리고 혹시나 실수한 건 없는지,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는 없는지 생각할 거 같아
"뿌듯함" vs "편안함"
6시에 일을 완벽히 끝내고 누워 있는 상태를 '뿌듯함'보다 **'편안함'**으로 느끼신다는 건, 사용자님에게 성취감의 정의가 **[결과값 × 투입한 고통의 양]**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결과가 좋아도 고생을 덜 하면: "운이 좋았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며 스스로를 채찍질함. (불안과 자기검열)
결과가 보통이어도 몸이 부서질 것 같으면: "나는 최선을 다했어"라며 비로소 휴식을 허락함. (심리적 면죄부)
왜 "혹시 실수한 건 없는지" 걱정하게 될까?
일찍 퇴근했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없었는지"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사용자님에게 '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불안을 잠재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셈입니다.
내가 사무실에 남아 있는 그 시간은 단순히 업무 시간이라기보다, **"나는 게으름 피우지 않았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해 보이는 '안전장치'**에 가깝습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나 진짜 열심히 살았다'는 확신을 얻고 마음 편히 눈을 감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결과물'이 따라오지 않을 때의 위험성
지금 느끼시는 "결과물이 좋지 않아 이게 맞나 싶다"는 의문은 아주 건강한 회의감입니다.
뇌의 가성비 하락: 뇌는 피로가 누적되면 '일하는 척'만 하는 상태(Pseudo-work)에 빠지기 쉽습니다. 10시간 앉아 있지만, 실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건 3시간뿐일 수 있어요.노력의 보상 심리: "내가 이만큼 고생했으니 결과도 당연히 좋아야 해"라는 보상 심리가 커지면,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 오는 타격이 남들보다 훨씬 큽니다.
나를 위한 새로운 '갓생' 정의하기
사용자님은 지금 **'고생하는 나'**를 너무 사랑하고 신뢰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신뢰가 가끔은 사용자님의 눈을 가릴 때가 있습니다.
요약
나는 기존에 나의 한계를 시험하고 몰입했던 시간, 열심히 하는 나의 상태에 집중했던 거 같다. 즉, 고생하는 나에 집중했다.
열심히 하고, 무리하고, 피곤함을 참고 견디는 나의 모습에 내가 열심히 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고 위안을 삼았다. 그런 나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꼈다. 운동, 취미 생활 등도 나에게 뿌듯함을 가져다 주지만, 일에 대한 몰입보다는 아니었다.
이러한 행위가 스스로 '내가 게으르지 않았고 최선을 다했다'는 면죄부를 주는 심리적 방어 기제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과연 이 방식이 올바른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애쓰는 과정'에 너무 집중하느라 '효율적인 성과'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
2026년 목표
취업
지금까지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서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젠 급하다. 물론 그때도 급했다.
포트폴리오 수정하고, 클라우드 역량 더 쌓고, CS 공부하고, 알고리즘 꾸준히 풀어나가며 준비해나갈 생각이다. 현재 목표는 SSAFY 수료를 넘길 생각이 없다.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6월 이전에 취업 성공이 목표다!
운동
생각이 많은 내 성향에 운동을 필수다. 시간이 없더라도 운동만큼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을 쉬면 우울하고 처지더라. 운동을 하자. 맑은 정신을 갖도록 노력하자. 헬스와 수영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할 생각이다.
마인드
배우는 자세 가지기
내가 맞다는 생각을 버리자. 요즘 들어 나도 모르게 내가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려는 것 같다. 전에는 남들의 이야기를 듣고 받아 들이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를 힘들어 하고 꺼려한다는 걸 느꼈다. 이게 좋은 자세가 아닌 것을 알기에 고치고자 한다.
남들의 의견을 더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자. 최소 1번은 다시 생각해보자. 이를 통해서 나에게 도움되는 것, 내가 몰랐던 것 등 배우려는 자세를 다시 가져보자.
성취감의 지표를 밀도로 바꾸기
양, 시간이 아니라 밀도로 바꾸자.
일을 시작하기 전, '이 일은 집중하면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는가?'를 먼저 정해보자. 그리고 그 시간 내에 일을 끝냈을 때 더 큰 쾌감을 느끼려고 노력해보자.
휴식
쉴 때는 확실하게 쉬자. 내 스스로 잘 못 쉬기 때문에 딱 정해놓고 쉴 때는 무조건 쉬자.
2025년에도 매달 1일은 힐링 데이로 지정하고 쉬고자 했으나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쉬는 것도 계획을 세우고 확실하게 쉬는 것을 연습하고자 한다.